건강 이야기

관악산/관악산산행/팔봉 - 뒷짐지고 쉬엄쉬엄 놀러갔다가 큰코다친 관악산 팔봉 능선 산행

깜부 2012. 7. 3. 16:29

 

관악산/관악산산행/팔봉 - 뒷짐지고 쉬엄쉬엄 놀러갔다가  큰코다친 관악산 팔봉 능선 산행

 

모처럼 단비가 내려준 즐거운 주말을 보내고..
휴일 서울근교 솔향기 그윽한 관악산 팔봉으로 산행을 떠나 봅니다..

 

오늘 코스는 뒷짐지고 쉬엄쉬엄~~~
동네 뒷산 관악산 팔봉능선을 가볍게 타고 룰루랄라~~

하산 하려고 했는데...쩝쩝

 

호수공원으로 서울대 계곡을 따라 무너미고개로 곧장 가야 하는데...
초행이고... 하필 또 호수공원 공사중이고 해서..

새로 공사한 흔적이 있는 계곡길 따라 올라갔더니

 

헉! 웬걸~~ 삼학산 국기봉...

 

흐린 날씨에 자욱한 안개로 산마루에 올라가도 시야가 확보되지 않고..
산행 하시는 이분 저분들에게 물어~~ 물어~~
다시 헉! 헉! 거리며 무너미고개를 겨우 찾아

무너미 고개에서 부터 팔봉능선타고 연주암으로 낑낑~~
땀 삘질 삐질 흘리며 장장 7시간 산행...
완전 초보 산악인 땡칠이된 하루였습니다...ㅎㅎ

힘들고 맥은 다 빠졌지만...

그래도
나도 할수 있다는 뿌득함이....ㅎㅎ
이 맛에 산행을 하는건지...!!!!?????

 

< 2012.07.01 >

 

관악산입구 -> 국기봉 -> 거북바위 -> 삼성산초소 -> 무너미고개 -> 팔봉 -> 연주암 -> 과천향교 

 

 

 

 

 

관악산도 북한산 도봉산처럼 서울근교 명산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습니다...

 

 

새로 깔끔하게 정비한 흔적이 있는 계곡길...

비가와서 그런지 계곡물도 제법 흐르고...

 

계곡물 맑은 물소리 벗삼아

아무 생각없이 올라갔다가 죽는줄 알았습니다...ㅎㅎ

 

아직까진 뒷짐지고 쉬엄~~쉬엄~~

 

 

 

 

 

여기서 부터 내가 좋아하는 암릉 코스...

이제 진정한 산행 시작...

아니

고생 먹구름이 몰려오기 시작합니다...

 

 

 

아무리 땀 삐질 삐질 흘리며 오르고 또 올라도...

무너미 고개는 왜 안나오구...

왠! 국기봉~~~~

 

국기봉에 오긴 온것 같은데...

국기는 어디에??

짙은 안개로 시야가 가려져 두리번 두리번...ㅎㅎ

 

일단 인증샷 날리고....

 

 

국기봉까지 산행하기엔 너무 짧고...

일단 여기서 무너미고개 팔봉가는 길을 다시 찾아야겠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이곳이 거북바위인가 봅니다...

 

팔봉가는길을 물어보면

한참 가야 한다는 이야기만 들릴뿐~~

그넘의 무너미 고개는 어디냐고요...

 

 

산정상 깊은 숲속에 잘 포장된 군용도로도 보이고...

그 도로를 따라 한참을 올라가 봅니다..

 

 

 

앗싸!

드디어 무너미고개 표시판을 찾았습니다....

여기도 앉아서 숨고르시는 분들이 많네요...

 

여기서

나도 물한모금에 오이 한입 베어물고~~

 

 

 

연두빛 연한 잎사귀들이 손을 내밀며 악수를 청하는것 같은

아기자기한 숲속 정원길이 그나마 힘든 내맘을 편안하게 만들어 줍니다...

 

 

즐거운 점심시간

일단 산아래가 훤히 보이는 넓은 바위에 터를 잡고

오늘은 김밥한줄에 컵라면...

팁으로 서울 막걸리에 과일안주.. ㅎㅎ

 

 

내자리 밑 바위위에 거하게 한잔하고

바람소리 저장가 삼아

젋은 산악인들이 잠을 청하고 있네요....ㅎㅎ

 

 

식사를 마치고 힘을내서...

팔봉능선을 향해 출발 합니다...

 

음...

연꽃처럼 피어난 연꽃봉우리...

 

 

초행길이라...

전문 산악인 꽁무니를 따라 갑니다..

 

 

저기가 관악산 팔봉능선 같은데...

날씨가 흐리고 안개가 너무 자욱해 잘 보이지 않네요...ㅎㅎ

 

 

드디어 무너미 고개 표시 발견...ㅋㅋ

서울대 호수공원길 따라 올라오면 금방 이라는데... 쩝쩝...

 

 

미끄럼 바위를 올라...

본격적으로 관악산 팔봉능선 올라 갑니다...

 

많은 산행인들이 관악산 연주대에서 팔봉능선을 타고 내려오는데...

암릉길은 네발로 기어 오르는 맛이라...ㅎㅎ

 

올라가는 사람보다는

내려오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첫번째 엉아바위를 지나 뒤돌아 보니.....

헉!

조심~~조심....

조마 조마...두근 두근

하~~아 넘 부럽습니다...

 

자~~~이제 여기서 부터가

사람 눈길 발길 잡는 아름다운 경관들이 펼쳐지고.

여기 저기서 들리는 셔터 소리와 탄성이 들립니다.....

 

 

 

 

 

 

 

신기하게도 지네처럼 생겼네요...

그래서 지네바위...ㅎㅎ

 

 

요건 왕관바위...

 

 

바위에 앉아 나무 와 바위 사이로 올라온길을 바라봅니다...

솔솔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에...

오이 한입 베어무니...

잠시 신선이 된 기분 입니다...ㅎㅎ

 

 

 

 

 

 

오르고 내리고

올망졸망하니

정말이지 너무나 환상적인 바위길입니다...

 

 

밧줄도 없이...ㅎㅎ

 

 

팔봉 중간정도 올라갈즈음...

옆쪽 능선에서 사고가 난것 같습니다...

 

산악구조 헬기가 떳네요... 

제발 무사 하시길 바랍니다....

 

 

 

지나올땐 몰랐는데.......

지나와서 보니 바위벽화가 환상 입니다...

 

 

 

드디어 관악산 팔봉능선 완주...ㅎㅎ

바위에 디카가 부딪쳤는지 작동이 안돼...

 

여기서부터는 핸폰으로....ㅎㅎ

 

앗싸! 여기가 진짜 국기봉이네요....ㅎㅎ

혼자 왔으니 배낭 이라도 놓고...

 

 

진짜 햇불바위가 여기 있었네요....ㅎㅎ

자일 타시는 분들을 보면...

너무 부럽습니다...

 

 

 

 

드디어 연주암 도착...

 

너무나 고요해 숨소리조차 조심스럽게...

몰래 귀퉁이에 앉아 남은 막걸리 한잔...쭈~~욱 마셔주는 센스...ㅎㅎ

 

산행객들이 많이 쉬고들 있네요...

그저 스쳐가는 인연

지치고 피곤해

미련도 아쉬움도 없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바로 하산 합니다,.

 

 

과천 향교...

 

 

왠지.. 관악산 팔봉 끌림에 홀려

장장 7시간에 걸친 힘든 산행 이었지만....

 

그토록 멋진 기암들의 아름다운 경관에

다시한번

찾을것 같은 멋진 산행 이었습니다...

 

역시!
건강을 위해서는 운동이 최고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