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이야기

북한산/북한산산행 - 원효봉 만만하게 보다 땀으로 돌계단 청소해주고 온 원효봉 북한산 산행

깜부 2012. 5. 21. 16:22

북한산/북한산산행 - 원효봉 만만하게 보다 땀으로 돌계단 청소해주고 온 원효봉 북한산 산행

 

< 2012.05.20 >

 

초여름날씨같은 오월 화창한 휴일...

오늘도 일주일 동안의 피로를 북한산에 버리고 오려고...
바리 바리 싸가지고 북한산 원효봉으로 출발~~~

 

오늘 북한산 상행 코스는
북한산에서 가장 쉽고 북한산의 경관을 음미 할수 있는....
두리번 두리번거리다 찾아낸 원효봉...

두번이나 의상봉능선을 타면서 저산 이름이 뭘까 궁금했던차에...

 

친구놈이 산새도 좋고

아이들도 쉽게 올라갈수 있다는 말과
왠지 모르게 강렬하게 끌리는 느낌이 있었던 거대한 봉우리 북한산 원효봉...

 

그래 결정했어!

여유있게 룰룰랄라...

헉!
이게 웬걸
처음부터 끝까지 돌계단 땀만 삐질삐질...

 

아~~
난 암릉구간 체질인데...ㅋㅋㅋ

그래도 
원효봉에서 아래를 보니 참~~ 좋~~다...


북한산성매표소 -> 시구문 -> 원효암 ->  원효봉  -> 북문 -> 대서문 -> 북한산성매표소

 

 

 오전 10시 집에서 나와

6호선 대흥역에서 출발 불광동에서 불광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34 번 타고 내린 북한산성 입구,...

 

원효봉이 나를 바로 보고 있네...ㅎㅎ

 

 

여전히 등산객은 많고...

 

 

북한산 게곡 좌측 구름다리를 넘어 둘레길 따라 가다 보면 원효봉 이정표가 나온다...

 

 

 

음...

어디를 가나 소나무 숲에

약간의 계단 ....

 

맑은 공기에 밀려 폐에 쌓인 노폐물은 빠져 나가고...

 

 


음... 여기가 바로

시체를 내가는 문이라는 시구문....

 

 

 

시구문 옆에...

매복 초소가 고개를 뺴꼼 내밀고~~

옛날 생각나네...ㅎㅎ

 

 

 

시구문 안에서 한컷...

 

시구문 위에 계시는 산악회는 벌써 내려와서 자리 잡고 놀자고...

에구 부러워....

 

시구문을 씩씩하게 들어오는 학생은 땀도 안흘리고,..

우리 가로질러 열심히... 하나 둘~~ 하나 둘~~

 

 

에구야...

배낭에 삐쭉 나온건 막걸리....ㅎㅎ

 

하~~아 벌써~~

입맛 떙기네...ㅋㅋ

 

아저씨 과음은 아니되옵니다...

 

 

보기도 끔찍한 돌계단은 언제 끝나려는지....ㅎㅎ

열심히 올하가는 학생 하나 둘~~ 하나 둘~~

 

여학생 둘이

이마에선 땀이 뚝뚝 떨어지며

 헉! 헉! 거리며 

올라오는 나를 보고 키득 키득~~에구 빨랑 살을 빼야지...

 

우리 씩씩한 학생 일단 쉬고...

힘들긴 힘들지...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앗싸!

날보고 킥킥 대던 얄미운 여학생 친구손에 끌려 가고...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북한산 원효봉 돌계단

 

 

 

OP 오래만에 들어보는 군사전문용어 ㅎㅎ

 

OP위 쉼터에서 좀 쉬고...

 요기 아저씨 배낭에도 막걸리가...ㅋㅋ

 

올라오는길에도

 자리 좋은곳에서는 막걸리를 주거니 받거니...

 

이러다 헬기 뜨면 아니되옵니다...ㅎㅎ

 

올라오긴 많이 올라왔나 보다...

쉼터에서 바라본 북한산 입구 전경...

 

 

에구야

이제보니 우리가 올라온 돌계단이 산성길 이었네....

 

나는 운동으로 올라가지만...

우리 선조들은 우리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이 땅을 물려주려고

호국정신으로

돌 하나 하나를 들고 올라 왔겠지...

 

그분들의 넋을 기려봅니다...

 

 

 

어느정도 올라가니 아담한 바위 동산이 나오고...

바위를 뚫고 자란 소나무가 기세 등등...

 

 

뿌리가 바위 틈새를 타고 들어가 버티고 있네요...

 

 

 

우리를 방긋 웃으며 반기는 두개의 돌탑...

나는 왼쪽...

집사람은 오른쪽...

 

우리의 소원을 돌에 담아 올려 보고....

 

 

 

반갑다 원효암....

 

아까 우리 앞에 열심히 올라가던 가족팀인것 같은데...

 

너무 힘들어

눈물을 글썽이며 내려 가는 어린 학생....

 

에구 포기하면 안되는데...

조금만 더 가면 될것 같은데......

하산 하네요....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교차 하는 순간...

 

 

원효암부터 시작되는 암릉구간인데...

좀 시시 하네요...ㅎㅎ

 

올라오는 길에 살짝 보니...

여기도 막걸리 파티...

전망 좋은 곳에 자리가 좋아 한컷!

 

담엔 우리 자리...찜!

 

 

앗싸! 정상이 보이네...

근데 올라가 보니...원효봉은 아니고

그냥 이름없는 암석 봉우리...

 

 

 

열심히 낑낑 거리며 올라오 길을 돌아다 보니...

감개가 무량하네요...ㅎㅎ

 

에구~~ 언제 올라왔지...

키득 키득 거리던 귀여운 여학생 둘이 자리 잡고 노닥 노닥 거리고 있네요...ㅎㅎ

 

짜쨘~~ 눈앞에 백운대 만경대가~~~

 

 

좌측을 보니

의상봉에서 부터 용출봉, 용혈봉 ,나혈봉, 문수봉까지 의상봉 능선이 한눈에,....

 

지난번에 그토록 무서웠던 암릉구간 의상봉 능선

여기서 보니 밋밋하네...ㅎㅎ

 

 

암석 봉우리에서 원효봉 가는 마지막 구간에 성벽길이...

 

 

 

원효봉...

올라와 보니

다른 봉우리에 비해서 탁 트인게 참 넓습니다...

 

 

의상봉에서 용출봉 가는길에 보았던 황금불상...

여기서는 앞모습이 보이네...ㅎㅎ 

 

 

찍고보니  사진하고 똑같네...

좌측부터 국망봉...박운대... 만경대...노적봉... 참 멋지다...

 

그저 감탐만...

 

 

일단 올라왔으니...

그늘진 바위에 자리를 잡고...

먹거리를 풀어 놓고 한방...

 

 

올라 오느라

고생한 발님도 일광욕좀 시켜주고...ㅋㅋ

 

 

우리의 명당 식탁에서

바라본 의상봉 능선과 백운대...

 

 

 

 

 

 

자 이제 하산!

냐려가는 길에 북문이...

 

에구야~~ 지붕이...

지붕은 전란때 불에타 전소 되었지만 

남은 기둥과 뼈대는 남아 옛 세월을 이야기 해주고 있네요...

 

 

 

북문서부터 산성길로 내려가는길이  또 돌계단....

내가 미쳐 증말~~

 

 

요기 장승이 있는 곳까지 돌계단으로 이어져 있네요...

에구 힘들다...ㅎㅎ

 

 

오늘 산행은 돌계단이라 힘은 들었지만...

먼훗날에 추억으로 쌓여있고
추억 한번에 또 웃을수 있다면 더이상 무엇을 바라겠습니까...ㅎㅎ

 

 

역시

건강을 위해서는 운동이 최고 입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