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이야기

북한산 숨은벽능선타고 백운대 협곡을 지나 도선사까지 멋진 산행

깜부 2013. 4. 16. 16:55

북한산 숨은벽능선타고 백운대 협곡을 지나 도선사까지 멋진 산행

 

< 2013.04.14 >

 

가끔 비소식이 있다는 휴일아침...
새벽비가 그치고 세찬 바람이 불지만...

 

에궁...

요놈의 입이 방정이라..

회식때 술기운에 가오잡고 객기부리면 잡은 산행인지라...
안갈수도 없고...

이것 저것 겨우내 쌓아두었던 뱃살까지 바리바리 싸가지고 북한산 숨은벽능선 산행 출발...

 

효자2동 -> 굿사당 -> 숨은벽능선 -> 백운산장 -> 도선사 -> 우이동

 

 

밤골 국사당을 지나
숲속으로 내비치는 아침 햇살...
고즈넉한 아침풍경에 출발은 좋았는데..
( 초행산행 4명을 인솔하고 안내인 자격으로 ...ㅋ )

 

오래만에 산행이라 거기다 겨우내 숨겨두었던 살까지 데리고...
초반 산행길은 좋지만 능선을 타고 오를때마다..
헉! 헉! 사진 찍을 시간도 없이 따라가기 바쁘네...쩝쩝~~

 

땀은 흐르는데 거센 찬바람에 쉬면 춥고...
가자니 힘들고...
두발 네발 다합쳐 엉차! 엉차!

 

 

 

앗싸!
힘들어도
마당바위까지 올라오니 좋긴 좋네...ㅎㅎ
눈앞에 펼쳐진 거대한 암릉(백운대, 인수봉) 사이에 숨어있는 숨은벽의 멋진 풍광에 흠뻑취해

인증샷 한컷!

 

 

 

위대한 대자연이 선물한 숨은벽 아래
세찬 바람부는 반대편에 자리잡고...
싸가지온 김밥과 컵라면 안주삼아 막걸리 한잔~~~

 

그래 산행은 바로 이맛이야...ㅋㅋ

 

 

 

 

 

잔설이 남아있는 백운대와 인수봉 사이 협곡길을 끙끙대며
올라오니  한사람 겨우 빠져나갈 바위틈새로 상계동 아파트 단지가 시야에 들어오고...
완전 다른 세상이네...ㅎㅎ

 

백운대는 힘들어서 난 못가...ㅋ
아직도 그자리엔 그리운 백운산장이 나를 부르는 백운산장으로 휘~~~리리릭...

  

 

인수봉 암벽타기를 즐기는 사람들...
정말 멋집니다...

 

보고 있으면
그냥 부럽기만 하죠...ㅎㅎ

 

 

 하산길에 이런 저런 이야기 꽃을 피우며
백운대를 넘어 왔다는 뿌듯함에 스스로 흐믓해 미소지어 봅니다..

 

오늘 정말 수고 하셨습니다...

 

 

 

그냥 헤어지기 아쉬어 홍어랑 해물파전에 간단히 한잔하고
집에 도착하자 마자 시체되어 눈 뜨니... 헉! 아침...

 

눈호강 제대로한 산행 이었는데...
힘들어서 죽는줄 알았습니다...ㅎㅎ 

 

 

역시 건강에는 운동이 최고 입니다..